겨울은 물론이고, 여름에도 체감온도 중요하죠. 사실 예보로 발표되는 기온도 기온이지만, 우리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건 바로 우리 피부가 느끼는 체감온도이니까요. 물론 같은 체감온도가 발표되더라도 각자 개개인에 따라 느끼는 정도가 조금씩은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쨌든 추울수록, 기온보다 더 중요한 건 우리 몸으로 느끼는 추위의 정도! 바로 그 체감온도 얘기, 지금부터 살짝 해 보겠습니다.
체감온도는 기온과 어떻게 다른가
다른 계절도 마찬가지겠습니다만, 특히 겨울에는 외출을 앞두고 하늘표정과 기온, 그리고 체감온도를 함께 확인하는 경우 적지 않을 겁니다. 겨울에는 바람의 세기도 중요하고요. 우리가 예보로 듣는 기온은 공기중의 온도를 말하는 것으로, 보통 지상 1.5m 높이에 설치된 온도계로 측정하는 값입니다. 반면 체감온도는 앞서도 언급했듯이 우리 몸으로 느끼는 더위와 추위 정도를 나타내는 값인데요, 여름에는 보통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겨울에는 하루 최저 체감온도가 중요합니다.
체감온도 산출은 어떻게
사람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풍속, 습도, 일사량 등 여러가지 요소에 의해 결정되는데요, 여름과 겨울의 계산법이 다릅니다. 당연하겠죠. 여름은 같은 기온이더라도 습도가 높으면 더 후텁지근하게 느껴질 것이고, 겨울에는 같은 기온이더라도 바람이 불면 우리의 체온을 더 많이 빼앗아 가기 때문에 더 춥게 느껴질 거고요. 해서 여름에는 습구온도가, 겨울에는 풍속이 체감온도 계산에 포함됩니다. 보통 우리가 듣는 기온은 건구온도고요, 습구온도는 온도계 아래를 젖은 거즈 같은 걸로 감싸고 바람을 불어주는 상태에서 측정한 온도를 말합니다. 그리고 겨울 체감온도는 기온이 섭씨 10도 이하이고, 풍속 1.3m/s 이상일 때만 산출합니다. 기온이 높을 경우, 바람이 거의 없을 경우는 굳이 겨울 체감온도가 필요 없을 테니까요.
체감온도에 미치는 바람의 영향은 어느 정도나
겨울에는 보통 영하의 기온에서 바람이 초속 1m 더 강하게 불면, 체감온도가 2도 정도 더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영하 10도에서 풍속이 5km/h일 때 체감온도는 섭씨 영하 13도이지만, 풍속이 30km/h가 되면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져 강한 추위를 느끼게 된다고 하네요. 체감온도는 기상청 날씨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보통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발표됩니다. 또 체감온도 산출계산기도 이용할 수 있어요. 기온과 바람을 입력하면 되는데, 산출표를 보니까 기온이 영하 10도인 경우, 풍속이 11.1m/s면 체감온도가 영하 20.8도까지 떨어지고, 똑같은 풍속에 기온이 영하 12도이면 체감온도는 영하 24도까지 떨어지네요.
목이 따뜻해야 겨울도 따뜻해요
우리 몸에서 가장 추위를 많이 타는 곳이 바로 목이라고 하죠. 목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 한 방법입니다. 목도리를 하는 것만으로도 체감온도를 5도 정도 더 올릴 수 있다고 해요. 기온이 0도일 때 바지를 입으면 체감온도가 영상 4도지만, 짧은 치마를 입으면 영하 2도로 떨어진다고 하니까요, 강추위가 찾아올 때는 우리 몸이 피부를 통해 바깥으로 열을 뺏기지 않도록 꽁꽁, 싸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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