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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과 날씨

겨울에도 자외선은 무서워요

by weather-하늘맑음 2024. 1. 25.

겨울에도 운전석에 앉아보면 햇빛 눈부심이 대단하죠. 피부의 적이자 눈 건강의 적이기도 한 자외선은 겨울에도 조심해야 합니다. 오늘은 자외선 얘기, 함께 해 봐요.

 

 

 

자외선의 종류와 장단점

자외선은 태양에서 나오는 여러 광선 중 하나로 살균작용과 같은 장점도 있지만, 장시간 노출을 할 경우 피부노화와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자외선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주의가 필요한테 자외선 강하기로 유명한 봄과 여름에는 물론이고 겨울에도 조심해야 합니다. 보통 자외선은 UV-A, UV-B, UV-C로 구분합니다. 이 가운데 UV-C는  성층권 오존층을 통과하면서 대부분 흡수되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UV-A는 95%, UV-B는 10%가량이 지표에 도달하기 때문에, 우리가 주의해야 할 자외선은 바로 이 둘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외선 UV-A는 자외선 가운데 가장 긴 파장대역을 갖고 있습니다. 장시간 노출을 할 경우, 피부 깊숙이 진피까지 침투해 색소침착을 발생시킵니다. 이런 색소침착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면 진피 안의 콜라겐 변성을 일으켜 피부 잔주름과 노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또 자외선 UV-B는 우리에게 비타민D 생성이라는 도움을 주는 반면, 이 역시 오래 노출되면 피부에 붉은 홍반이 생기고 피부암이나 눈질환 같은 질병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스키장에서도 자외선 조심은 필수!

스키장에서도 자외선은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눈에 미치는 자외선 영향을 살펴야 하는데요, 광각막염이라고 들어보셨을 겁니다. 눈이 자외선에 지나치게 노출되면 일광화상을 입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 증상이 나타납니다. 도심에서는 눈이 내려면 사람과 차량들이 지나다니기 때문에 하얀 눈이 그대로 유지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스키장에서는 눈의 하얀색이 깨끗하게 그대로 유지되는 면적이 넓은 데다, 바로 그곳에서 스키를 타기 때문에 눈이 반사하는 자외선이 무섭습니다. 한여름 뜨거운 백사장의 경우 자외선의 10-20%를 반사하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 손상 없이 깨끗한 눈의 경우 자외선의 80%를 반사한다고 합니다. 선글라스나 고글, 스키탈 때는 꼭 껴야 하고요, 눈 덮인 산을 등산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눈보호를 위해 반드시 보안경이나 선글라스를 끼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 UV-A는 유리도 통과해요

추운 겨울, 햇빛이 들이치는 창가에 앉아 있으면 따뜻하죠. 더불어 비타민D 형성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천만의 말씀입니다. 앞서 비타민D 생성에 도움을 주는 자외선은 UV-B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이 자외선은 파장이 짧아 유리창을 통과할 수 없습니다. 반면 피부노화를 가져오는 UV-A는 파장이 길기 때문에 유리창을 통과해 우리 피부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햇빛을 오래 쬐게 되면, 비타민D 생성에는 거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피부노화만 불러올 수 있다는 점,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