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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느끼고 배우기

강아지 당뇨를 이겨요

by weather-하늘맑음 2024. 3. 21.

당뇨 달고 있는 안쓰런 우리 강아지, 다시 또 병원 다녀왔습니다. 중간에 다시 한번 새벽에 저혈당을 겪어서, 온 가족들을 깜짝 놀라게 했지만, 나이를 가늠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언제나 씩씩하고 활달하답니다. 최근 우리 강아지의 <당뇨 더불어 살기>,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혈당수치, 정상 진입

지난달까지만 해도 공복 혈당이 150대였는데, 지난주 토요일, 공복혈당, 당화혈색소를 검사한 결과, 공복혈당이 125, 당화혈색소 5.8이었습니다. 중간에 저혈당을 겪어서 그랬는지 당화혈색소는 좀 더 수치가 올랐지만 공복혈당은 너무너무 좋아졌어요. 거의 정상치로 진입을 했답니다. 강아지의 정상 혈당도 사람과 비슷해서 70-120 사이라고 하니까요, 거의 정상에 진입했다고 봐도 되겠죠. 인슐린 주사량도 조금 줄였습니다. 하루에 두 번씩 주삿바늘을 몸으로 받아들이며 잘 견뎌내는 우리 강아지, 참 대견합니다.^-^  

 

 

예방접종도 했어요

병원 방문한 김에 예방접종도 했습니다. 무려 3방이나. 해마다 2월과 4월에 5가지의 접종을 해 왔는데 올해는 당뇨 때문에 조금 늦었네요. 종합백신과 광견병, 코로나 장염 접종 했어요.

 

 

 

 

 

종합백신은 DHPPL이죠. 홍역, 간염, 파보장염, 파라인플루엔자, 렙토스피라증을 예방하기 위한 접종입니다. 강아지에게는 홍역, 간염, 파보 등등이 발병을 하면 심할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하죠. 1년에 한번씩 접종을 해 줘야 하고요, 코로나 장염도, 우리 강아지는 겪어본 적은 없지만 많이 힘들고 또 위험하다고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생기는 장염으로 심한 구토, 발열, 피설사까지 유발한다고 합니다. 역시 1년에 한 번씩 추가 접종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광견병은 뭐 굳이 설명까지 필요 없을 수도 있겠지만,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는 아주 무서운 질병이잖아요. 외출 자주 하지 않고 집에만 있는 강아지라고 간혹 접종 소홀히 하는 경우도 많던데, 저는 해마다 추가접종을 권합니다. 물론 우리 강아지가 당뇨라는 큰 질환을 앓고 있긴 하지만, 이전까지는 감기나 장염 같은 걸로 병원을 간 적이 없어요. 10여 년 동안. 효과가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달에는 켄넬코프, 전염성 기관지염이죠, 이 접종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할 예정입니다.

 

 

혈당수치 낮춘 간식들

500에서 시작한 혈당이 2달만에 125까지 떨어진 걸 생각하면, 지금 현재 우리 강아지 생활패턴과 식사, 간식이 효과가 없지는 않은 것 같아요. 물론 인슐린 주입이 가장 큰 역할을 하겠지만요. 그래도 어쨌든 강아지 당뇨 확진으로 궁금해하는 분들을 위해 짧게 설명드려 봅니다. 현재 우리 강아지 체중이 5.8kg이라서 당뇨사료 하루 110그램 정도, 4-5번에 나눠 주고 있고요, 중간중간 간식으로 당근과 양배추 줄기를 생으로 그냥 주고 있어요. 그리고 하루 두 번 인슐린 주사를 주고 있는데, 주사 1-2시간 후 저혈당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해서요, 인슐린 맞은 후 삶은 닭가슴살 20g 정도씩을 나눠주고 있어요. 다음 달 4월에 병원 다녀온 후 다시 또  글 올릴게요.